어린 시절, 교회에 대한 추억 중에서 많은 부분 성탄절과 관계가 있습니다.
성탄절은 교회에서 참으로 중요한 날이기도 하고 여러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연극, 찬양, 율동 등을 오랜 시간동안 준비해서 발표회를 하였습니다.
성탄절에는 평상시에 교회에 잘 출석하지 않던 부모님들도
예배당에 와서 함께 찬양을 부르고 발표회를 구경(?)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름다운성산교회도 성탄절마다 정기적으로 행하던 행사들이 있습니다.
음식을 목장별로 준비해서 함께 나누는 성탄행복파티가 있습니다.
이때는 작은 성탄 선물을 준비해서 서로 교환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성탄절에는 함께 모여 예배 드림은 물론이고,
자녀들과 찬양대는 발표회와 칸타타를 준비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금년 성탄절은 코로나로 인해서 예년과는 좀 다른 모양새의 성탄절이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이 좀 낯설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 성탄행사(?)들이 사라지기에, 심지어 함께 모여 예배도 드릴 수 없기에,
오히려 마음으로 성탄의 본질에 더 주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원망한다고 상황이 바뀌어지지는 않습니다.
속상한 마음을 갖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어떤 자리에서든지
성탄의 의미를 깨닫고 성탄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오히려 영상예배로 성탄의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고,
가정에서 성탄의 여유와 기쁨을 가족들과 나눌 수 있다면 더욱 의미 있을 것입니다.
큰 트리에 수 많은 장식을 하고 웃고 떠들던
과거의 성탄절과는 조금은 다른 성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오롯이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는
가장 성대한 성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임성택 목사)